그리니치

Greenw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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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그리니치(Greenwich)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그리니치 평균시(Greenwich Mean Time, GMT)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동반구와 서반구의 경계를 이루며, 유럽 중부 시간을 그리니치와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정했습니다. 그리니치는 매우 쾌적하고 분위기 좋은 지역으로, 오래 산책하며 시장의 골동품이나 수공예품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이곳에서 꼭 봐야 할 명소는 왕립 천문대(Royal Observatory)입니다. 천문대 꼭대기에 있는 시간 공은 매일 오후 1시에 떨어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국립 해양 박물관(National Maritime Museum)과 왕립 해군 대학(The Royal Naval College)도 추천합니다. 그리니치에는 세계 유일의 부채 박물관도 있으며, 여왕의 집(Queen’s House)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국립 해양 박물관 근처에는 1869년에 건조된 유명한 범선 ’커티 삭(Cutty Sark)’이 있습니다. 이 배는 중국에서 차를, 호주에서 양모를 운반했으며, 크고 작은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2007년 화재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나, 2012년 4월에 복원되어 다시 개방되었습니다. 입장료는 2019년 기준으로 15파운드이며, 16-25세는 9.50파운드, 4-15세는 7.50파운드입니다. 외관만 보는 것도 가치가 있습니다.

템스 강 남쪽에 위치한 그리니치는 1884년부터 0도 경도를 기준으로 하는 시간대 계산의 시작점으로 유명합니다. 그리니치 천문대 중앙에 위치한 0도 경도는 ’그리니치 자오선(Greenwich Meridian)’으로, 이를 표시한 구리판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반구와 서반구를 나누는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섭니다. 그러나 그리니치는 또한 해양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국립 해양 박물관에는 넬슨 제독이 1805년 10월 21일 트라팔가 해전에서 입었던 제복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제복의 어깨 부분에는 총알 자국이 남아 있고, 피 묻은 양말은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원래 왕립 해군 병원으로 건설된 후, 1873년부터 1998년까지 왕립 해군 대학이 자리했던 왕립 해군 아카데미도 있습니다. 이곳의 페인트된 홀(Festett Hall)에서는 1806년 1월 5일 넬슨 제독의 시신이 안치되었고, 이후 성 바울 대성당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조화로운 17세기 건축물들은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건축가인 크리스토퍼 렌(Sir Christopher Wren)의 작품입니다. 그는 1666년 런던 대화재 이후 런던을 재건했으며, 그의 손길이 닿은 건물로는 성 바울 대성당과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습니다.

템스 강변에는 19세기 빠른 차 운송을 위한 클리퍼선 ‘커티 삭’이 있으며, 오늘날에는 해상 운송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7년 5월 21일 복원 작업 중 화재로 인해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으나, 30-35백만 파운드의 복원 비용을 들여 2012년 초에 복원이 완료되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그리니치 공원(Queen’s House 뒤)에 위치한 그리니치 공원에서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열렸습니다. 그리니치는 배를 타고 가는 것이 가장 좋으며(약 50분 소요), 육로로는 도클랜즈 경전철(Docklands Light Railway)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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