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벤트 가든

Coven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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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지역 중 하나가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입니다. 어떤 시간에 이곳에 가더라도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옛 시장 홀(Market Hall)에서 아기자기한 기념품과 수공예품, 관광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둘러볼 수 있고, 주변 쇼핑 거리의 상점들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전형적인 영국 펍이나 카페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저녁이 되면 클럽, 다양한 오락 시설, 극장, 그리고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의 공연이 방문객들을 기다립니다.

이 지역은 고대 런디니움(Londinium)의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당시에는 주로 신성한 지역으로 기능했으며, 여기서 발견된 무덤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중세에는 웨스트민스터의 채소밭이 되었고, 여기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궁정을 공급했습니다. 1500년부터 1974년까지는 대규모 도매 시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17세기에는 유명한 영국 고전 건축가 이니고 존스(Inigo Jones)가 코벤트 가든을 재건축하여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광장이 형성되었고, 토스카나 양식의 성당(세인트 폴)과 몇 개의 기둥이 있는 민간 건물들이 이곳을 둘러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귀족적인 환경은 17세기 후반 대화재(1666) 이후 엘리트들에 의해 버려졌습니다. 18세기에는 카페, 선술집, 그리고 매춘부들이 이 지역을 점령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인물들은 베티 캐어리스(Betty Careless)와 제인 더글라스(Jane Douglas)로, 이들은 코벤트 가든에서 고급스럽고 상류층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매춘업소를 운영했습니다.

코벤트 가든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중심지가 되었고, 채소와 과일 시장 외에도 고급 이국적인 상품들이 판매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오락 산업도 이 지역에 자리 잡았으며, 상인들은 길거리 공연가와 거리 예술가들의 존재를 요구했습니다. 1973년에는 코벤트 가든 주변의 건물 일부가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대규모 시장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오늘날의 시장 홀은 1980년부터 관광 명소로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광장에서 런던 교통 박물관(London Transport Museum)과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의 뒷문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에는 여기에서 펑크 운동의 아이코닉한 클럽인 “The Roxy”가 운영되었으며, 이곳에서는 제너레이션 X(빌리 아이다(Billy Idol)의 첫 밴드), 시우시 앤드 더 밴시스(Siouxsie and the Banshees), 더 클래시(The Clash)와 같은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공연했습니다. 현재 이 클럽 자리에는 스피도(Speedo)의 대형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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