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트루더(Anstruther)는 인기 있는 하루 여행지이자 휴양지로, 피페(Fife) 동부의 어촌 마을입니다.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남쪽에 위치한 안스트루더는 ’이스트 뉴크(East Neuk)’로 알려진 피페 해안가를 따라 자리잡은 오래된 매력적인 어촌 마을 중 가장 큽니다.
이곳의 주요 명소 중 하나는 안스트루더 피시 바(Anstruther Fish Bar)에서 신선한 생선과 감자튀김을 맛보는 것입니다. 이 식당은 최근 몇 년 동안 영국 최고의 피시앤칩스 가게로 선정되는 등 여러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잡은 생선을 항구에서 어부들이 배로 운반하는 모습을 보며 즐길 수 있습니다.
안스트루더는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의 피페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이스트 뉴크 해안 지역에 속합니다. 라르고(Largo)에서 킹스반스(Kingsbarns)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에는 작은 어촌 마을들이 점점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사이사이에는 비옥한 농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2세는 이스트 뉴크를 ‘거지의 망토에 있는 황금 장식’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 에든버러는 남서쪽으로 약 50마일, 던디(Dundee)는 북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켈리 성(Kellie Castle)과 같은 여러 성과 골프장, 고대 교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스트루더는 스코틀랜드 역사 초기부터 정착지로 이용된 증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킬레니(Kilrenny)에서 픽트족(Picts)과 관련된 십자가 비석의 유물이 발견된 바 있으며, 킬레니는 또한 19세기까지 존재했던 초기 컬디(Culdee) 교회의 유적지였습니다. 안스트루더는 초기 기독교 선교 활동과도 연관이 있으며, 케이플리(Caiplie)의 채플 동굴은 초기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안스트루더에서 약 5마일 떨어진 메이 섬(Isle of May)은 초기 수도원의 자리였으며, 중세 후기에는 스코틀랜드의 주요 순례지 중 하나로 여겨졌습니다. 현재도 여름철에는 조수에 따라 운영되는 보트 투어를 통해 메이 섬을 방문하여 고고학적 발굴 현장과 조류 서식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종교 개혁 당시, 안스트루더는 안스트루더 이스터(Anstruther Easter), 안스트루더 웨스터(Anstruther Wester), 그리고 킬레니의 항구 역할을 했던 셀러다이크(Cellardyke)라는 세 개의 독립된 공동체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안스트루더 웨스터는 1587년에 왕실 헌장을 받았으며, 11년 후 스페인 무적함대의 배 한 척이 이곳 해안에서 난파되었을 때 마을 사람들은 선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17세기와 18세기 동안 안스트루더는 어업과 무역에 중점을 두면서 성장했습니다. 당시 무역은 스코틀랜드에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이었으며, 안스트루더와 다른 이스트 뉴크 항구의 배들은 발트해의 단치히(현재의 그단스크)와 저지대 국가의 항구로 정기적으로 항해했습니다.
18세기에는 수입 관세가 크게 상승하면서 밀수가 성행하였고, 어두운 밤과 만조 때에는 브랜디와 럼주가 드릴 강(Dreel river)을 따라 밀반입되었습니다. ’스머글러스 인(Smugglers Inn)’이라는 술집은 해변으로 통하는 문을 통해 밀수를 도왔으며, 현재는 주거용 건물로 개조되었습니다.
안스트루더의 선장들은 그들의 항해 실력으로 유명했으며, 19세기에는 차 무역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19세기에는 무역선이 점점 대형화되면서 안스트루더는 점차 어업, 특히 북해 청어 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청어잡이는 온 가족이 참여했으며, 남성들은 바다에서 작업하거나 그물을 수선하고, 여성들은 청어를 소금에 절여 통에 포장했습니다. 안스트루더에서 잡은 청어는 폴란드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으며, 어선단은 청어 떼를 따라 노리치의 로웨스토프트(Lowestoft)까지 남하했습니다.
오늘날 이스트 뉴크의 주요 어항은 피튼위엄(Pittenweem)이며, 안스트루더와 셀러다이크의 항구는 대부분 레저용 선박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관광업이 이 마을의 주요 산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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